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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서로 지켜주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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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03 22:51:55 수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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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서로 서로 지켜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다니던 보드게임카페의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밤샘게임을 하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와서 꼭 음료수를 시켜먹는 플레이어가 있었는데
굳이 와서 음료수를 안 시켜먹어도 된다는데
그 플레이어가 이렇게 이야기 했답니다.
"밤샘게임비 가지고는 가게가 운영이 안되쟎아요."
세상은 서로 서로 지켜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보드게임방을 지키는 것은 다름아닌 보드게이머죠.
그들이 보드게임을 즐기고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으게 되어 보드게임방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보드게이머는 보드게임방이 있어서 서로 모일 수 있는 곳이 생기게 되쟎아요.
어느 한쪽이 없어지게 되면 한쪽은 올곧게 설 수 없죠.
사람 인(人)자가 서로 기대어 사는 모습이라고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보드게이머가 싼 가격으로 좋은 게임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임회사가 이윤이 있어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그러나 둘중 하나가 없어진다면 참 어렵게 살지 않겠습니까?
게임을 구하려면 해외배송을 해야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보드게임을 전파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니까요.
^^ 해외배송하면 된다고, 해외배송은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 저의 경우에 해외배송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해놓고 전전긍긍 해야 합니다. 만약 배송에 문제가 생겨버리면 어떻게 하소연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죠.(언어능력이 부족하여...경험도 없고..)
파손되거나 A/S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어떻게 해야할 방도가 없어지죠.
보드게임회사는 당연히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해야 하고 그래서 시장의 확대가 필요할 겁니다.
생각해보셨습니까?
어렵게 수입해다가 창고에 넣어놨는데 창고임대료와 관리비가 게임가격을 넘겨버려서 손해를 입더라고 팔아야 하는 입장이라는것이 있을 수도 있쟎아요.
창고임대료라도 줄이고 관리비라도 안나가게 재고를 털어버려야 하는 입장도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세상엔 늘.. 두가지 이상의 입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각자의 문제일겁니다.
전 새롭게 진입하시는 게이머들이나 활동중이신 게이머들께서
한쪽으로 쏠린 의견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비지코리아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빠져서 그러는 것인지.
그러나..
제가 만약 사장이라면 창고대방출을 해야 하는 사태라면 잠이 안올겁니다.
그 사원이라면 의욕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울겁니다.
제가 플레이어로서 비지코리아를 바라보는 관점은 명확하죠.
보다 충실하고 풍부한 게임자료와 정보를 한글을 쓰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디지털도서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지켜주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극단적인 이야기들 보다..
발전적으로 협력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갔으면 좋겠습니다.
^^ 포장의 질에 신경을 쓰지 않는 우리들은 싼 낙찰에 신경을 쓰도록 하죠.
머.. 결혼사진이며 벽지며 모든 곳에 볼펜으로 그림그리는 놈들이 우리주변에 많으니
보드게임이라고 성하게 남아나질 않을 테니까요.
그런 우리들에겐 싼게 대세 아니겠습니까?
씨익............(^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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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03 23:48:46 수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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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눈팅 회원을 로긴하게 만드시는군요.. ^^;;
게시판에서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글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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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04 04:16:21 수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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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별빛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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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04 10:48:45 수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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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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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04 12:29:19 수정일 : 2007-03-04 12:2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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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별빛님/ 상부상조라는 건 참 좋은 일이죠. 하지만 그것도 서로의 필요가 있어야 하고 균형이 기존 전제여야 가능한 것입니다. 저라고 별빛님과 같은 생각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우리 애호가들이 bg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에 별빛님이 말씀하신것처럼 bg측의 사정을 배려하고자 하는 정도에 비해 최근의 bg측은 부족함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한 것입니다.
기본적인 것은 서로 지켜야 상대방의 배려를 바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신이 지켜야 할 기본에 부족함이 있는 상태에서 상대의 배려만 호소 한다면 이것도 조금은 아닌듯 싶어 꺼낸 얘기였습니다. 예를 들어, 배송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판매자에게 있음이 기본임에 불구하고(출하시의 제품 상태 자체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저렴한 가격의 매리트로 자잘한 제품상태의 문제는 상쇄될 수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것을 구매자에게 전도하는 양상이 되어 최소한의 기본은 지켰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어 제품 상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들에게는 이 사안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테니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만한 것이겠습니다만 제게는 좀 아니었거든요. bg측의 공지를 오늘 보았는데 마침 그 내용이 있더군요. bg측 입장도 어려움이 있는듯 하니 아무래도 이곳 경매에서는 제품이 배송시 혹시 손상되어도 개의치 않을 수 있는 플레이용 위주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본은 지켜야 하지 않겠냐고 제 입으로 말했는데 저는 bg측에 제대로 기본은 지켰는지 되짚어봐야겠네요. 찔리는게 많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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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04 15:39:35 수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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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시점에서 BGKOREA의 행동에 대한 옹호가 어떻게 '서로를 지켜주는 행위'가 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시장확대도 좋은데요, '시장확대' 그자체가 도그마는 아니죠.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 시장의 확대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지금 BGKOREA의 행동은 모두를 위해서도, 시장확대를 위해서도 결과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일방적인 비난이라면 모르겠지만 애정어린 비판에 대해서도 귀막고 눈감고,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자세를 보인다면 그야 말로 궁극적으로는 서로를 망가트리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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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05 00:58:25 수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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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댓글을 2번이나 작성했는데.. 첫번째는 마나님께 컴퓨터를 빼앗겨야 하는 상황이라 못올리고 두번째는 자동로그아웃되어서.. 날아갔네요.
시간이 늦어서 댓글 안달랍니다.
안잔다고 눈빛을 무섭게 하고 보고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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