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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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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y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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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 | 글번호 : 842 |
| 조회수 : 2325 |
| 답 변 : 0 |
| 평 점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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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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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20 01:18:52 수정일 : |
할리갈리도 올라온 마당에 로보77을 빠뜨릴 수가 없네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보드게임 입문자에게 가장 좋은 아주 쉬운 게임입니다. 게임 입문자와 같이 보드카페에 가게되면 저는 할리갈리, 젠가, 로보77의 콤보를 때려주곤 하죠.^^ 그럼 어느새 보드게임에 대한 벽은 허물어져버린다는..
아무튼 로보77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일단 로보77의 구성물은 좀 실망스럽긴 합니다. 할리갈리가 이쁜 과일들이 그려져있고, 젠가는 워낙 구성물 자체가 장난감처럼 되어있는데요.. 이 로보77은 너무나 딱딱하게도 숫자만 커다랗게 쓰여있습니다. 카드 재질도 상당히 안좋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에 그림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봅니다. 76에는 폭탄이 그려져있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숫자 크기에 따라 동물 그림이 있어도 괜찮을 것 같구요. 1이 제일작은 동물 76은 가장 큰 동물..
카드에 실망하고 난후 보는 칩도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마치 요쿠르트 껍데기도 아닌 것이 그냥 아무그림도 없는 플라스틱 쪼가리가 칩이죠.
구성물에 대한 불평이 너무 길었는데요. 게임 룰도 당연히 간단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5장씩 카드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구요. 한장을 내고 카드더미에서 한장을 받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나온 숫자를 계속 더하다가 77이 넘게 되는 숫자를 내는 사람이 지게 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이것만 있다면 게임이 너무 단순해지겠죠. 그래서 턴의 방향이 바뀌는 카드나 다음 사람이 두장 내야하는 카드, 그리고 -10과 같은 카드도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간단하다구요?
네 맞습니다.--; 그렇듯 아주 간단합니다. 그런데 로보77의 묘미는 다른 곳에 있는 듯합니다. 바로 카드쓰고 카드채우기하는 과정입니다. 카드 한장을 내고 한장을 안받아가면 그 라운드의 게임이 끝나기까지 계속 모자란 카드를 들고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5장 가지고 시작했는데 나중에 3장가지고 땀뻘뻘 흘리는 사람을 보면 정말 눈물겹죠.
그리고 이 게임에서 중요한 룰중 하나가 11의 배수를 만들면 안되는 것인데요. 76에서 -10카드르 못써서 어쩔줄 몰라하게 되죠.
이 게임 역시 단순하고 깊이가 없기에 금방 질리게 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칩대신 100원씩 걸고 통닭내기를 하니깐 조금 달라지긴 하더군요. 밤새 한적이 있었죠. 그렇듯 이 게임은 게임자체로만은 재미를 찾기 힘들구요. 그 외의 요소들 때문에 많이 웃고 즐기게 되는 그런 게임인 것 같습니다. 입문자들에게 당근 추천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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