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y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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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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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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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20 01:18:29 수정일 : |
쉽고 간단한 2인용 게임 가이스트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가이스트는 초간단 심리게임입니다.
가이스트(Geist)는 아마 독어로 유령이란 뜻이지요? 무서운 게임 같다구요? 천만예요. 이 게임에 나오는 유령은 정말 귀엽기까지한 유령이랍니다.
먼저 구성물을 보면 묵직한 박스에 담겨져있는데요. 겉 박스만 보아선 꽤 무섭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아니라 약간 으스스한 그림이 그려져있거든요. 게다가 박스가 묵직해보여서 꽤 비싸보입니다.--;
박스를 열면 마치 체스판처럼 생긴 보드판이 하나 나옵니다. 칸은 6X6 총 36칸으로 체스판보다 훨씬 작은 칸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보드판도 두껍고 질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16개의 유령 말들이 있습니다. 다들 똑같이 생겼구요. 단지 유령 뒤통수(?)에 빨간색과 파란색의 점이 찍혀있습니다. 개수는 각각 8개씩 있구요. 게임에서는 빨간색이 나쁜 유령, 파란색이 착한 유령이 됩니다.
먼저 빨간색 유령 4개, 파란색 유령 4내씩 나누어 가집니다. 그리고 이 색은 뒤통수에 찍혀있기 때문에 보드판에 놓을 때 정면으로 놓으면 상대방이 볼 수 없게 됩니다. 각자 말을 다 놓으면 게임이 시작되는데요..
게임의 목적도 단순합니다. 착한 유령을 상대방이 있는 쪽에 있는 문을 통해 탈출시키면 이기게 됩니다. 또는 상대방의 착한 유령을 다잡아도 이기게 되구요. 단 상대방의 나쁜 유령을 다잡게 되면 지게 됩니다. 즉 상대방의 착한 유령은 잡고 나쁜 유령은 잡으면 안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착한 유령은 문으로 탈출시키는 것이지요.
한턴씩 진행하게 되고 한칸씩 이동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이 있는 곳에 이동하면 잡아먹게 되구요. 그런데 어떻게 착한 유령 나쁜 유령을 구분하느냐구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눈치로 잡는 수 밖에 없죠. 상대방의 손이 주춤하는 걸 보고 판단하기도 하고, 말발로 속이기도 하지요.
아주 간단하죠? 이 게임의 단점이 바로 간단하다는 것 같네요. 예전에 했던 군대장기의 경우 이 게임과 유사하지만 말이 모두 계급이 달라서 먹고먹히는 관계가 있었는데 비하면 확실히 단순하죠. 그래서 금방 질리기도 하구요. 하지만 정말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 즉 심리파악과 사람속이는 기술이 예술인 사람, 말많은 사람과 하게 되면 이런 단순한 게임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되지요.
연인끼리 얼마나 거짓말 잘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이 게임 한번 돌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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