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y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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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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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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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20 01:16:04 수정일 : |
거의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눈에 띄지도 않고 유명하지도 않은 Fresh Fish에 대한 리뷰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일단 Fresh Fish는 독일의 2F-Spiele 라는 회사에서 처음 만든 게임이라고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회사의 구성물 수준이 영 아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구요. 그러던 차에 Plenary Games라는 회사에서 다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들어진 게임도 구성물을 영 아닌 것 같네요. 물론 처음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요.
아무튼 이 게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일단 타일 게임입니다. 보드판에는 10 X 10의 100칸이 그려져있습니다. 그리고 4개의 공급처 타일(항구, 게임공장, 핵공장, 석유공장)이 있죠.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수요처 타일(생선가게, 게임방, 핵폐기물 저장소, 주유소)가 4 X (플레이어 수) 만큼 있습니다. 그외 수십개의 도로 타일이 있구요. 공원, 핵시위 타일, 공사중 타일 몇개씩이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나타내는 나무토막이 몇십개 있고 땅주인을 표하는 정육면체가 각 플레이어당 8개씩 있습니다.
게임 방법은 쉽지만 실제로는 약간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4개의 공급처를 보드판의 임의의 장소에 위치시킵니다. 그리고나서 한사람씩 돌아가며 자신의 턴을 하게 됩니다. 먼저 자신의 턴이 되면 플레이어는 두가지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정육면체를 올려놓음으로써 땅을 획득할 수도 있구요. 타일을 뒤집어서 자신의 땅에 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처 타일만큼은 자신이 뒤집어도 경매에 들어가게 되며 경매에서 이기면 그 타일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의 목적은 자신의 수요처를 공급처와 가장 가깝게 연결시켜야 됩니다. 거리가 짧을 수록 유리하죠.
너무 쉽다구요? 하지만 이 게임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바로 '도로'때문입니다. 도로 타일은 플레이어가 뒤집어서 놓는 것이 아니라 옆에 쌓아두고 도로가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 오면 저절로 놓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모든 공급처와 수요처는 도로로 연결되어야 하는데요. 공급처의 모든면이 건물로 둘러싸이게 되어 한면만이 남았을 경우 그 한면에는 저절로 도로가 생기게 됩니다. 이 때 그 땅을 차지하고 있던 플레이어는 도로가 생김으로써 그 땅에 대한 소유를 읽게 되는 것이지요.
이 게임은 사실 Brain Burning 류의 게임입니다. 한마디로 머리 뽀개지는 게임이란 말이죠. 퍼즐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구요. 마치 바둑처럼 초반 포석과 중반 전략이 잘 조화된 게임입니다. 2인에서 5인까지 즐길 수 있구요.
하지만 단점이라면 역시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가격에 비해 품질이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게임에 접하기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죠. 또한 게임의 재미보다 어떤 메세지를 주고싶어한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듭니다. 타일중에는 반핵시위 타일도 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공급처와 수요처를 보면 게임공장과 게임방 타일도 있죠. 거기에는 자신의 회사 마크가 그려져있습니다. 이러니 말다했죠. 더한것은 모든 타일 뒷면에는 그 회사 마크가 그려져있다는 겁니다.
구성물에 절대 연연하지 않고 끈덕지게 머리를 사용할 수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해보실만 한 게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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