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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이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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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y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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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 | 글번호 : 794 |
| 조회수 : 2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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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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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16 17:01:58 수정일 : |
이번에는 콩이 아니다(Nicht die Bohne!)라는 카드 게임에 대한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콩이 아니다(?) 혹은 콩이 아니야(?) 등등으로 불리는 게임이지요. 콩이 아니면 무엇이란 소린지..^^; 농담이구요. 콩하면 유명한 게임이 있죠. 바로 보난자입니다. 보난자가 심을 콩을 트레이드하면서 심고 수확하는 게임이라면, 콩이아니다라는 게임도 역시 콩을 트레이드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두 게임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게임 시스템이 완전히 다르죠.
게임 구성물에는 네가지 색깔의 콩카드가 있습니다. 각 색깔의 콩카드에는 1~10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구요. 또 X2카드, 마이너스콩카드, 콩이아니야카드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총 60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콩마커가 하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난자 카드의 콩이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콩이 아니다의 콩은 말그대로 그냥 콩이 그려져있을 뿐이지요. 그래서 저는 보난자의 그림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뭐 그림은 그렇다쳐도 게임시스템은 참으로 독창적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마레노스트롬이라는 대작게임에도 이 콩이 아니다에서 사용된 시스템이 사용되더군요. 아무튼 모든 플레이어가 60장의 카드를 똑같이 나누어 가집니다. 먼저 선플레이어가 카드 한장을 공개합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는 한장씩 비공개로 자신의 앞에 두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이때 선플레이어의 카드에는 콩마커를 올려두고요. 선 플레이어부터 마음에 드는 콩카드를 한장 가져갑니다. 그리고 나서 선플레이어가 가져간 콩카드의 주인이 이번에는 한장을 선택합니다. 이런식으로 진행하다가 맨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선플레이어가 내려놓은 콩카드와 콩마커를 가져가게 됩니다.
즉 선플레이어가 내려놓은 카드를 먹고싶으면 가장 안좋은 콩카드를 내려놓아서 가장 마지막에 남도록 노력해야 하구요. 만약 선플레이어가 내려놓은 콩카드가 안좋은 카드라면 최대한 좋은 콩카드를 내려놓아서 빨리 자신에게 선택권이 오도록 해야 합니다.
점수계산은 콩색깔별로 이뤄집니다. 각 색깔별로 콩카드의 숫자를 합한 점수가 자신의 점수가 됩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카드가 있으면 반대로 점수를 잃게 되구요. 그러나 마이너스 카드가 2장이 있다면 다시 플러스 점수가 됩니다. 물론 3장이 있으면 다시 마이너스 점수가 되지만요. 그리고 곱하기 2 카드는 점수를 두배로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콩이아니다 카드가 있다면 해당 콩은 점수가 무조건 0점이 됩니다.
간단하지만 정말 참신한 게임입니다. 자신의 콩카드로 다른 사람의 콩카드를 사가는 게임이죠. 그래서 자신이 첨에 가지고 있던 카드는 결국 다른 사람이 가지게 되는 게임이죠. 마이너스 카드가 1장 들어왔을 때 다시 마이너스 카드 1장을 더 차지하려고 하기도 하구요. 자신의 콩카드가 마이너스 점수가 되었을 때 어쩔 수 없이 콩이아니다 카드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서로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지요.
한마디로 간단하지만 적절한 운과 눈치 싸움, 그리고 적당한 경쟁과 전략도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당연히 파티게임답게 가볍게 즐기시면 되구요. 인원수도 3~6인으로 파티게임에 아주 적절한 게임으로 볼 수 있죠. 은근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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