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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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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y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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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 | 글번호 : 793 |
| 조회수 : 2144 |
| 답 변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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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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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16 17:01:06 수정일 : |
아주 멋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인기를 못얻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짧은 리뷰를 한번 써봅니다. 길게 쓰고 싶지만 늦은 밤이라 짧게 쓰고 자러 갈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아문레의 게임 흐름은 푸에르토리코와 아주 흡사합니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목적은 승점을 얻는 것이구요. 승점을 얻기 위해서 상품을 배에 실게 되죠. 하지만 상품을 팔아서 돈을 벌수도 있는데 이 돈이 승점을 얻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즉 상품 -> 돈 -> 승점 이런 시스템이죠.
아문레도 마찬가지 입니다. 승점을 얻는 것이 목적이구요.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3가지 입니다. 벽돌, 일꾼, 카드 인데요. 벽돌3개가 모이면 피라미드가 건설되는데요. 피라미드는 곧 승점입니다. 즉 푸코로 치면 배에 선적하는 것이죠. 일꾼은 곧 돈인데요.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일꾼 수만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푸코에서 상품을 파는 것과 같지요. 그리고 카드는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액션카드들입니다. 비유하자면 카탄의 디벨롭카드와 동일한 역할을 하죠. 마치 복권을 긁는 느낌이죠.^^ 게임에서 긴장을 잠시나마 해소시겨주는 역할도 하고 게임의 양념과 같은 요소이지요.
▶아문레는 전략 게임입니다.
여러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일꾼에 투자를 많이 해서 한꺼번에 돈을 많이 버는 전략을 쓸 수도 있구요. 초반부터 꾸준히 벽돌로 피라미드를 지어서 승점을 챙기는 전략이 있습니다. 또는 카드에 투자를 해서 카드운에 승부를 맡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들을 마음대로 수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플레이어간에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푸에르토리코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플레이어간의 영향 때문에 전략게임이지만 드라이하지 않습니다. 눈치도 잘 봐야하구요. 상대방의 전략을 잘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피라미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깔끔한 게임 시스템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아문레는 플레이가 아주 깔끔합니다. 룰이 쉬운데다가 지저분한 요소가 없고 흠잡을 곳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하기에 몰입도도 상당합니다. 진행이 빨라서 다른 사람의 턴을 기다리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게임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됩니다. 구왕국 3라운드와 신왕국 3라운드로 나뉘는데요. 6라운드 동안 한순간도 여유부릴 틈이 없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잘 써야합니다. 자신의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도 잘 선택해야 하죠. 6라운드를 진행하는데 1시간 30분정도가 걸리지만 시간이 무지 빨리 갑니다.
▶경매게임의 대가 크니지아
역시 크니지아라는 말이 나옵니다. 다른 크니지아의 경매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밸런스와 오묘함이 그대로 있습니다. 경매게임이지만 적정가가 없습니다. 땅의 가치는 처음부터 다른데다가 한번에 올라오는 경매 대상(땅)도 랜덤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신왕국의 라운드에서는 구왕국때 만들어졌던 벽돌과 피라미드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모든 땅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경매만으로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아껴두었다가 써야할 곳이 많기 때문에 경매에서 눈치를 잘 봐야합니다. 또한 보통의 경매와 차별화된 재미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하기가 어려우니 직접 해보시구요. 아무튼 경매라는 요소도 게임 진행의 일부가 아닌 재미를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게임의 자세한 흐름
땅 경매 -> 벽돌, 일꾼, 카드 구매 -> 제물 바치기 -> 수확하기 -> 점수 획득(3,6라운드에만)
한 라운드의 위와 같이 진행이 됩니다. 먼저 한 플레이어당 하나의 땅을 사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산 땅에 일꾼이나 벽돌을 구매해서 놓을 수도 있고 카드를 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제물을 바치게 되는데요. 이때 제물의 합이 많으면 수확할 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확을 하게 됩니다. 일꾼 수가 많을 수록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구요. 제물이 많이 바쳐진 라운드에는 일꾼 하나당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피라미드에 따른 점수 계산이 있습니다.
▶뛰어난 리플레이성
아문레 역시 푸에르토리코나 카탄과 마찬가지로 쉽게 질리지 않습니다. 다양한 전략이 존재하는데다가 매번 플레이할 때 마다 보드판의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게다가 전략의 깊이도 상당해서 최고의 수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룰은 쉬워서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지만 할때마다 하나씩 새로 깨닫게 되는 그런 게임이죠. 한판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 하고싶은 게임이죠. 꽤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흠잡을 곳 없는 멋진 게임인데 잘 알려지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 리뷰를 써봅니다. 다양한 전략적 요소, 사람들간의 상호작용, 적당한 카드운,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간단한 룰, 깔끔한 플레이 타임과 진행, 매번 하나씩 요령을 알아가는 재미... 이런한 요소가 잘 어울어진 게임입니다. 카탄, 푸에르토 리코 이후에 모처럼 만난 마음에 쏙 드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아문레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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