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y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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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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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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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16 16:53:10 수정일 : |
2인 전용 보드게임 중에는 아직 명작이라고 불릴만한 게임이 그렇게 많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은 여럿이서 할 때 재미있다는 사람도 많구요. 또 제 생각에는 다인용 게임과 달리 2인 전용 게임은 치밀하게 밸런스를 맞추지 않으면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향도 있고, 경쟁적인 요소 때문에 게임의 깊이도 꽤 있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2인 전용 게임은 디자이너들이 만들기 어려운 게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두가 길었는데요. 꽤 높은 완성도와 깊이를 가진 twixt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둑과도 비슷한 추상 게임의 일종이구요. 하지만 바둑처럼 긴 시간은 걸리지 않고 진행도 사람에 따라 스피디하게 즐길 수도 있고 꽤 장고하면서 할 수도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게임 구성물은 추상게임답게 아주 단순합니다. 구성물에 비하면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지네요. 아무튼 구성물은 바둑판처럼 많은 점들이 있는 보드판이 있구요. 플레이어 한사람당 보드판에 고정시키는 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핀과 핀 사이를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한사람은 가로로 한사람은 세로로 긴 선을 열결하면 되는 것인데요. 핀과 핀사이를 연결할 때는 바둑에서 날일자 모양 혹은 장기에서 馬가 가는 방향에 있는 핀끼리만 연결 됩니다.
한사람씩 번갈아 가며 핀을 꼽게 되구요. 핀과 핀이 날일자 모양(日), 즉 장기의 馬가 움직이는 곳에 핀이 있으면 연결고리로 연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연결고리가 있으면 자신은 그 연결고리 위로 지나갈 수가 없게 됩니다. 즉 길이 막히게 되는 것이지요.
서로 자신의 길은 이어가고, 상대방의 길은 막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날일자로 연결된다는 규칙때문에 수를 읽어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게임안에 보면 기보가 있습니다. 바둑에서 명국이 나오면 그 바둑을 기보로 기록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오목처럼 연결해나가는 게임이 되지만 하면 할 수록 바둑처럼 포석도 나오게 되고 정석도 생기게 되는 게임입니다.
바둑과 같은 깊이있는, 그러나 오목처럼 스피디한 게임을 찾으신다면 twixt를 추천해드립니다.
다음에는 flower power, Cathedral, Phoenix, Edel, Stein & Reich 에 대한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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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윅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