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인 게임으로 인기가 높은 블록커스의 삼각형 버전이 발매되었습니다. 사실 발매된지는 꽤 되었지만 이미 비슷해보이는 전작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죠.
블록커스와 블록커스 트라이곤-일명 삼각 블록커스-는 어디가 다른지, 그리고 무엇이 같은지 한번 살펴봅시다.
1. 박스의 크기
트라이곤 쪽이 작아 보입니다.
한 눈에는 블록커스 쪽이 커 보입니다만, 이것은 형태와 로고의 크기 문제로, 실재로 대 놓고 보면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세로는 트라이곤쪽이 살짝 짧지만, 가로는 좀 더 길어서 수납하실때는 비슷한 정도의 공간을 차지합니다. 다만 트라이곤 쪽이 육각형으로 면적 자체는 살짝 작습니다.
이 크기의 차이는 겹쳐보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큰 차이가 없는 두 게임
2. 보드의 크기
박스의 크기 차이를 보셨으면 이미 느끼셨을테지만, 보드에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냥 보면 확실히 육각형 쪽이 작아보이며 타일을 놓아야 하는 칸의 크기는 트라이곤 쪽이 작습니다. 트라이곤에는 3인용을 위한 테두리 제한이 주어져 있는데, 이것은 인지니어스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이네요.
트라이곤 보드 위의 삼각형이 시작점 중 하나입니다.
3. 타일
블록커스의 생명인 타일입니다.
타일 한 칸의 크기는 트라이곤 쪽이 압도적으로 작습니다. 일단 삼각형이니까요.
한 변의 크기는 같지만 면적은 다릅니다.
게임 전체의 블록 수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한 칸의 크기가 작은 만큼 타일의 전체적 면적은 트라이곤 쪽이 작습니다.
룰북에 표기된 두 게임의 블록들입니다.
4. 게임
게임에서는 두 게임이 동일한 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블록의 모서리 만을 맞대어 이어가서 더 많은 블록을 보드에 올리는 사람이 승리하는 룰입니다.
그러나 타일의 형태와 놓기 시작하는 점의 차이 때문에 두 게임의 차이가 생깁니다.
블록커스는 사각형 보드의 네 귀퉁이에서부터 타일을 놓아가지만, 트라이곤은 보드 내의 6개 지점 중 한 곳을 골라 시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귀퉁이가 아닌 곳에서 시작하며 선택할 수 있는 장소가 게임의 최대 인원수보다도 많기 때문에 어느 곳을 선택하여 차후에 어느 방향으로 발전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상당히 변화할 수 있습니다.
블록커스의 핵심인 상대방 블록을 타고 넘어가는 놓기에 있어서도 두 게임의 차이가 보입니다. 블록커스의 경우 최대 4개의 블록이 얽힐 수 있었으나 트라이곤에 와서는 최대6개의 블록이 얽힐 수 있게 되어 좀 더 치열한 경합을 벌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록커스의 경우, 이렇게 얽힐 뿐이지만
트라이곤은 이런 형태도 가능합니다.
모서리를 맞대어 발전해야 하는 블록커스의 룰 상, 4개의 모서리를 가진 일반 블록커스보다 모서리가 하나 줄어든 트라이곤은 블록을 내려놓기가 그다지 쉽지 않으며 공간의 연결을 좀 더 생각해야 합니다. 삼각형으로 된 형태가 아직 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폴리곤 같기도 합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트라이곤 쪽이 높습니다. 블록커스에 익숙해지고 더 이상 상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트라이곤을 해보는 것도 좋겠군요. 물론 트라이곤만으로도 완성된 게임이기 때문에 둘 중 어느 것을 즐기더라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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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커스
블록커스와 블록커스 트라이곤 비교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