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우아한 파스텔풍 보드게임의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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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시작세팅중. 화살표로 이동 가능한 무역로를 표시해 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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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중국문자를 떠올리기가 쉬운데요, 여기서의 한자는 발트해 연안의 상업 동맹을 나타냅니다. 중고등학교때 기억을 더듬어도 가물가물 생각이 날까말까 하는 중세말 상인 연합입니다. 특히나 독일인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기에 보드게임의 테마로 사용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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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의 배경이 되는 발트해 연안의 지도. 빨간색 부분이 게임판의 지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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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유럽의 무역은 지중해가 중심이였고, 중세를 지나 르네상스가 도래하면서 네덜란드 상인들이 상업도시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 이전에 독일에서 주도권을 잡고 상인동맹을 이끈 것이 바로 한자 동맹이니, 그들에게는 내세울만한 역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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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하나의 말인 배와 상점 마커의 모습. 상점마커는 게임 액션에 사용되면서 승점의 가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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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는 말이 달랑 하나입니다. 배모양의 말이 있고, 플레이어들은 이 말을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지도에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데요, 무역풍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말 즉, 상선은 화살표의 경로를 통해서만 이동을 하고 역으로는 이동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제한이 게임의 전략에 영향을 주죠. 뱃길만 사용하는 것으론 한계가 있기에 육로도 하나 추가되었는데, 테마를 그대로 반영하기에는 힘든점이 있어서 고육책으로 사용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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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플레이 구역 모습. 약간은 쓸데없는 돈주머니 타일이 있고, 동전과 상품의 제한은 압박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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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3원씩 받으면서 제한된 액션을 해야하는데요, 배를 이동하고, 상품을 구입하고, 상점을 짓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며, 상품의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돈을 최대한 잘 활용하면서 더 많은 상품을 팔기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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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깔별 개수별 다양한 종류의 토큰들. 상품토큰의 판매는 한자에서 가장 유용한 승리 방법이다. |
파스텔 풍으로 그려진 지도와 간단하면서도 제법 어울리는 구성물들이 매우 매력적이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규칙은 차분하게 두뇌플레이를 즐기시는 분들께 매력적일 것입니다. 왁자지껄 떠들기를 기대하셨다면, 좀 심심하실수 있겠지만, 치열하게 상대방의 움직임을 계산하면서 전략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을 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3인 게임이 가장 치열하면서도 재미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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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중세 유럽 상인이 되어보자 - 한자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