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잘 먹어야 하루가 든든
재미있는 배경을 가진 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귀족이 되어서 왕의 아침식사 초청을 받아 성으로 가게 됩니다.
식탁에 둘러앉아서 여러가지 음식들을 먹게 되는데, 왕은 초대한 사람들에게 먼저 음식을 권합니다. 권하는데 먹지 않는 것도 실례지만 왕보다 많이 먹는 것도 실례겠죠. 눈치를 보아가며 식사를 하면 틈틈히 왕의 애완 용인 '에메랄드'가 왕의 음식을 가로채 먹기도 합니다.
눈치껏 식사를 해서 왕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되, 왕보다는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음식은 모두 7종. 빵과 와인, 짐승고기와 새고기, 과일과 치즈와 케이크입니다.
우와 이거 풀코스군요.
-먹음직스러운 메뉴
게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테이블에 왕의 위치를 마련합니다. 게임 박스의 정면을 위로 해서 테이블에 놓습니다.
-살짝 세우면 더욱 느낌이 온다.
선을 맡게 된 사람이 카드 더미에서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수 *2장의 카드를 펼쳐놓습니다. 같은 종류의 음식은 겹쳐놓습니다.
-한 상에 6가지 차림이 나옵니다.
선부터 돌아가면서 음식을 가져가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역시 같은 종류는 겹쳐서 놓으세요. 물론 테이블이 아니라 카드 더미에서 직접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가져가고 남은 카드는 모두 왕의 앞으로 갑니다.
카드를 펼치다 보면 에메랄드가 등장합니다.
-내가 바로 에메랄드.
에메랄드가 테이블에 나왔다면 누군가 집어가서 자신의 카드 옆에 놓았다가 나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져가지 않고 남은 에메랄드는 그대로 테이블에 남아있게 됩니다.
-나를 안 집어가다니.. 잊지 않겠다 ㄱ-
카드 더미에서 뽑았는데 에메랄드가 나왔다면 그 즉시 사용해야 합니다. 에메랄드를 사용하면 왕의 테이블에 나온 음식 중에서 2장을, 사용하는 플레이어 마음대로 버릴 수 있습니다.
게임 규칙상으로는 선이 변경되지 않도록 되어있지만, 선을 바꿔가며 하는 것이 이 게임의 진짜 맛을 느낄 수가 있을 듯 합니다. 테이블에 나와 있는 것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먼저 집어와야 하니까요. 매번 가위바위보를 한다던지 하는 방식이나, 순서를 번갈아가며 한다던가 하면서 선을 바꾸는 쪽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테이블에 나와 있는 음식을 한 사람이 먼저 집는건 불공평하다?
뭘 골라가야 나중에 왕에게 음식이 돌아갈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랜덤으로 집어가는 쪽이 더 유리할수도 있습니다.
쌓여있는 카드 더미가 다 떨어지고 마지막 상차림에 펼칠 카드가 6장이 안 되면 그 상차림은 치워지고 플레이어들은 점수를 계산합니다.
-눈치껏 잘 먹은 식탁.
종류별로 구분해 놓은 카드를 모두 세어서 일단 왕보다 많은 갯수를 가진 음식은 점수계산에서 제외시킵니다.
그리고 왕보다 적게 가진 음식은 왕이 가지고 있는 수와 자신이 가진 수를 곱합니다.
이런 방식의 계산이다보니, 왕이 좋아하는- 즉 많이 먹은 음식을 왕보다 살짝 모자라게 가지고 있는 것이 큰 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아침부터 많이 드셨네요 폐하.
식전에 하면 안되는 게임으로 맘마미아를 자주 거론하는데 이 게임도 제법 식전불가게임 느낌이 나는군요^^ 식탁 분위기를 내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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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아침식사
왕의 아침식사(King's Breakfast)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