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전쟁. 혹은 양들의 전쟁.
대부분의 2인용게임은 추상전략성 게임으로 바둑이나 장기처럼 전술을 다루거나 혹은 아주 어렵지 않으면 인기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보드게임을 여럿이 즐기길 원하지 둘이서는 전략이 강한 게임이 아니면 별로라로 생각하니까요.
오늘의 게임인 워앤쉽은 그런면에서 한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 장점이자 단점입니다만, 너무나도 심플하고 간단합니다. 플레이 시간도 짧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주목받지 못한 게임이었죠.
그러나 워앤쉽은 분명히 쉽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일단 자신의 양을 배치합니다. 처음에는 매뉴얼에 있는 대로 배치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그냥 순서를 정해서 한 마리씩 배치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양을 배치한 후에 풀 타일을 뒤집어서 깔아주면 게임 준비 끝.
-이제부터 양을 배치합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총 5가지로 한 턴에는 두 가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양 주변의 풀을 들춰보거나, 이동하여 풀을 먹거나, 늑대를 움직이거나 카드를 사용하거나 풀더미 속으로 숨거나.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양도 풀도 줄어든다.
게임의 목적은 더 많은 풀을 먹은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것이지만, 풀에는 각각 숫자가 쓰여져 있고, 이 숫자에 따라 양의 행동도 달라지게 되므로 자신의 작전에 맞게 풀을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1점짜리 풀은 액션 카드를 뽑게 해주고 5점짜리는 양이 과식해서 게임에서 나간다.
간단하고 재미있는 게임에 흥미를 더해주는 것은 섬세하면서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들입니다. 토큰에 그려진 양이나 늑대의 귀여운 모습에서부터, 액션카드에 그려진 양들의 앙증맞은 모습은 정말 저절로 웃음이 나오지요.
-빨간 양과 노란 양. 그리고 늑대
직선으로밖에 움직일 수 없는 양과 늑대, 단순한 액션을 보충해주는 것이 액션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상당히 운에 좌우되는 성향이 있지만, 어차피 많이 먹을 수도 없고 한번에 손을 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의 보너스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은 나는 늑대를 피하고, 상대방은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난다.
게임이 가볍고 빠른 템포로 진행되기 때문에 두 명이서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는 게임입니다. 늘 어려운 게임만 할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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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양
워앤쉽(War&Sheep)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