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마천루.
엄청난 크기의 보드가 오래된 게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맨하탄입니다. 이상하게 요즘은 게임의 보드 크기가 점점 작아지거나 조립식 보드가 대세인 것 같네요.
맨하탄에 대한 평가는 재미있다와 지루하다로 극단적입니다.
건물을 짓는 것의 대부분을 카드 운에 의존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맨하탄의 경우 그 정도가 다른 게임들보다는 조금 더 한 편입니다.
-테이블을 가득 채우는 보드
게임은 6개의 도시에 건물을 세우고, 더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이 목적입니다. 각 도시는 3X3의 행렬로 되어 있고, 그 위치에 건물을 놓게 됩니다. 카드에 붉게 표시된 점에 건물을 짓도록 되어 있지만 이 위치는 보드의 방향이 중심이 아닌 자신이 앉은 위치에서 본 격자가 중심이 됩니다.
건물의 경우 1칸에서 4칸까지 층수가 틀리고, 카드를 사용해서, 해당 위치에 자신의 건물을 둘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위치에 건물이 있다면, 그 위에 쌓아서 더욱 높은 건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기존에 있는 건물보다 같거나 높은 층만 쌓을 수 있습니다.
-각 칸에는 대도시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 칸은 시드니네요.
-건물은 각각 층수가 다르다
한 턴에 한 사람이 한 개의 카드로 6개의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매 턴 마지막 사람의 건물짓기가 끝난 다음 점수를 계산합니다. 지어진 건물 한 개당 1점 씩이고 가장 높은 건물을 가진 사람에게는 보너스 3점, 각 도시에 가장 많은 건물을 가진 사람에게 보너스 2점입니다.
건물의 수에 제한이 있어서 4번의 턴을 진행하면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카드에는 건물을 지을 위치가 있다.
-어디에 큰 건물을 세울 건지 정해두자.
이 게임은 적어도 3명이서 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2명이서 하다보면 딴지 걸 틈도 별로 없어서 그냥 자기 건물만 주루룩 짓다 끝나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사람이 좀 많아져서 다른 사람 건물 위에 자기 건물도 올리고 해야 마천루도 높아지고 게임도 흥미진진해지는 편이죠.
물론 카드 운에 많이 좌우되기는 하지만, 건물을 쌓아 올리는 재미는 제법 좋습니다. 가장 높은 빌딩으로 보너스까지 받으면 더욱 뿌듯하구요.
마음만이라도 각 도시의 대 빌딩주가 되보면 좋지 않겠어요?
-맨하탄. 여기에 빌딩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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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Manhattan)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