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와 친구들?
오늘은 어째 게임 두 개가 다 트릭테이킹이네요. 트릭테이킹의 기본은 한 트릭(한 라운드 안에 속하는 작은 라운드)을 진행하면서 그 트릭에서 승리한 사람이 이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게임을 빼고는 그다지 인기가 높다고 할 수는 없는 장르이지만,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의 중독성은 참 엄청나지요.
프랭크의 동물원이라던가 우르랜드의 디자이너&일러스트 콤비인 Frank Nestel&Doris Matthaus의 작품이죠. 특징적인 고슴도치 일러스트가 보입니다.
뮈는, 한 게임을 가지고 5가지의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더 유명합니다. 제목 자체가 뮈와 mehr=more니까.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트릭테이킹게임인 "Mu", 가벼운 트릭테이킹게임인 "The Last Phanther", 2장의 카드를 사용하여 자신이 따낼 트릭을 예측하는 게임인 "Wimmuln", 루미쿠브처럼 그룹이나 순서로 카드를 조합하는 게임인 "Rummu", 카드 사냥을 하는 "Safaru"까지 카드게임의 모든 재미를 다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요.
물론 이 5가지 게임을 다 하는 사람은 좀 적은 것 같네요,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만 계속 할 확률이 더 큽니다. 다섯 게임 중에서 게임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건 역시 뮈구요.
-각 카드마다 일러스트가 다릅니다
뮈는 회장과 부회장이라고 하는 존재를 정함으로 해서 단순한 트릭 테이킹에 재미를 더한 게임입니다. 회장과 부회장의 결정은 카드를 사용한 경매로 정해지는데, 카드를 많이 사용할수록 회장이 되지만 이후의 보너스 점수를 받기는 어려워집니다. 한마디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거죠. 트럼프를 선택하면, 회장은 자기와 함께할 파트너 한명을 선택합니다. 부회장은 선택할 수 없고 다른 사람 중에서 고릅니다 회장과 파트너가 팀이 고. 나머지 3명은 두 사람이 비딩한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게 됩니다. 아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얘기를 했는데요, 회장을 잡아서 비딩한 만큼의 점수를 획득할 경우에 보너스가 주어집니다.
-승점 계산 시트가 들어 있습니다.
5인 플레이 일 경우에 3장을 내서 회장이 되었다면, 파트너와 합한 승점이 30점 이상이 되면 보너스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도달하지 못한 경우엔 벌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거지요.
점수 계산이 복잡해서 그다지 많이 플레이되고 있지는 않지만 완성도가 높은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실제로 많이 플레이하는건 약간 간단한 라스트 팬서인듯해요.
한 게임으로 5가지의 난이도와 즐거움이 다른 카드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이득이란 기분이네요. 카드게임이라 장소도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 하나쯤 사두면 좋겠어요.
-섬세한 이미지의 카드 일러스트
그런데 왜 카드 안에는 고슴도치가 없을까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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