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볼처럼 튀는 숫자
핀볼 해보셨습니까? 내가 쳐낸 공이 어디로 향할 지 모르고, 또 그 공이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사용하여 만든 멋진 파티 게임이 이 펄스 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들고 있는 카드를 남들보다 먼저 내려 놓아야만 합니다.
-모두 10장씩 나눠 들고 시작합니다.
카드에는 다음 차례의 플레이어가 누구인지 나타내주는 화살표 기호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화살표가 한 사람만을 지정하지 않는다는 거고, 카드는 한 사람만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가 먼저 카드를 내려놓는가 하는 실시간 카드 싸움이 벌어지게 되죠.
-오른쪽의 두 사람을 지명하고 다음엔 전원을 지명.
화살표 기호에 따라 마구잡이로 카드를 내려놓을 수도 없는 것이, 카드에는 숫자가 하나씩 쓰여져 있는데, 다음에 올 카드의 숫자는 이 숫자의 약수나 배수는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순간의 재치와 계산이 중요하게 됩니다. 게다가 같은 숫자나 같은 색의 카드는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실시간으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다보면, 카드를 내려놓는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재미는 더욱 더 배가되는거죠.
-배수. 약수 같은 숫자는 내려놓을 수 없다.
늘 하던 것처럼 태평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가는 다른 사람들이 후다닥 손에 든 카드를 내려놓는 동안 자신만 가득하게 들고 있는 일도 허다하게 됩니다.
카드가 어느 방향으로 튈 지 모른다는 점이 매력이군요. 그야말로 한순간도 정신을 놓을 수가 없겟습니다.
-내려놓는 방향 총망라.
-카드는 모두 5가지 색.
배수나 약수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단순히 스피드만을 중시하다가는 카드를 잘 못 내려놓게 되고, 잘못 내려놓은 카드는 3점의 벌점이 됩니다.
누군가 손에 카드가 3장이하로 남았다면 게임을 정지시킬수 있고 정지한 시점에서 남은 카드 1장당 벌점 1점이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그 타격이 대단합니다.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큰 게임 전에 가볍게 뇌를 예열해 둘 필요가 있을때 적합해 보이는군요. 물론 이 게임 하나만으로도 몇 시간은 가벼울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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