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늑대.
닭들은 언제나 배가 고프고, 먹음직스런 옥수수알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오늘도 배고픈 닭들은 여기저기 닭장을 헤매며 먹을 것을 찾습니다. 혹 자기 혼자서 먹이를 발견하면 다행이지만, 여러 마리의 닭이 같이 있을 경우에는 당장 결투가 벌어집니다. 비열하게 싸우기도 전에 옥수수알만 챙겨서 도망가는 닭도 있습니다.
배가 고픈 것은 닭들 뿐만이 아닙니다. 늑대들은 호시탐탐 닭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두 마리 늑대가 만나면? 역시 결투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닭들이 모은 먹이와 자신의 늑대가 잡은 닭에 따라 점수를 얻고 승부를 가립니다.
-6개의 닭장.
스트리트 카(Street Car), 메디나(Medina) 등으로 유명한 스테판 도라(Stefan Dorra)가 1992년에 도박꾼들과 경찰을 테마로 만들었던 라찌아(Razzia)를, 닭과 늑대라는 유머러스한 테마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독어 버전의 이름은 Hick Hack im Gackelwack 입니다).
-6종의 새들.
치킨차차차로 익숙한 새와 늑대의 그림이 귀엽고, 블러핑과 주사위를 이용한 대결은 간단하지만 유쾌한 게임을 만들어 냅니다.
-각 플레이어는 6장의 카드를 받습니다
-닭장에 옥수수를 놓고 카드를 오픈.
-늑대는 새를 잡아먹고
다른 사람이 어떤 우리의 옥수수를 먹을 것인지, 혹은 어떤 우리를 노리고 늑대가 올 것인지를 잘 생각해서 어느 우리로 먹으러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재미의 포인트입니다. 아무도 오지 않은 닭장에는 먹이가 쌓이게 되지만 먹이가 많은 곳이 목표가 되는 것은 지당하고 닭이 많이 올 만한 곳에는 늑대가 오게 되겠지요.
닭 중에는 먹이만 먹고 달아나는 놈도 존재합니다. 이녀석은 싸우는 것도 싫어하고 협상하는 것도 싫어해서 그저 가장 낮은 점수의 옥수수 하나만 물고 얼른 도망가버립니다.
만약 늑대가 이런 닭과 마주치면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 되지요. 닭쫓던 늑대는 닭 놓치면 하늘만 쳐다보는게 동서양을 막론한 습성인것 같습니다.
-도망가는 닭. 늑대는 -2점을 받는다.
-옥수수를 상징하는 칩. 노랑이 3점 파랑이 2점 녹색이 1점이다.
복잡한 룰은 싫지만 게임이 단순한게 싫다는 분에게 강력추천인 게임입니다.
글, 사진
김씨부인 abigeil@interhobby.org
| 
게임 게시판 - 내용보기
픽 피크닉
픽 피크닉(pick picnic)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