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은 굴러간다.
GIPF 시리즈로 유명한 Kris Burm의 작품으로 기울어진 게임 판 위의 구슬들을 굴려서 이동시키는 추상전략게임.
묵직한 구슬(유리? 어쨌거나 돌은 아닌것 같다.)들이 들어있고, 은색의 금속 구슬은 단지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게임은 흰 구슬과 검은 구슬로 진행됩니다. 목표는 자신의 구슬을 상대방 진영으로 옮겨 놓는 것.
초기배치. 이 상태로 흰 돌을 움직인다.
게임판에서 상대방 쪽에 있는 구슬들이 자신의 구슬이 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시소처럼 되어 있는 게임판을 자신 쪽으로 기울인 다음 구슬을 이동 시킵니다.
구슬은 다른 구슬들을 뛰어 넘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뛰어넘지 않으려면 상/하로는 이동이 불가능하고 좌/우로 이동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구슬을 이동시킬 때는 자신의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 구슬도 움직일 수 있어서 방해를 하면서 자신이 구슬을 뛰어넘는데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게임 보드의 기울어짐은 중요한 포인트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길게 파여진 홈과 시소 형태의 게임판입니다.
구슬이 어느 쪽에 주로 있는지에 따라 판이 기울고 판이 기울면 구슬은 홈을 따라 흘려내려 위치가 바뀝니다. 그 흘러내림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하게도 불리하게도 형세가 변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구슬을 옮기기 위해서는 양쪽의 밸런스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구슬들의 위치가 변하고 구슬들은 빈 칸은 뛰어 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생각해 가면서 구슬을 이동 시키고 견제를 해야 합니다. 입니다. 그리고 위치에 꼭 맞게 넣기 위해서는 좌우로는 한 칸씩 이동할 수 있지만 상하로는 불가능하다는 점도 잘 고려해야 합니다.
구슬은 가만히 놓은 자리에 있어주지 않는다.
룰은 간단하지만 생각외로 머리를 쓰게 되는 게임입니다. 대부분의 추상전략게임들이 그렇지만 둘이서 심각한 표정으로 마주보고 구슬을 데록데록 굴리고 있어야 하는 게임이죠.
균형이 중요한 게임이므로 평행이 잘 맞는 테이블에서 하지 않으면 구슬이 여기저기 데굴데굴 굴러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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