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바퀴벌레 포커로 익숙한 Drei Magier Spiele 사의 카드게임입니다. 빨간 바탕에 검은 삼각형 셋이 나란히 있는 로고가 바퀴벌레 포커에서는 잘 어울렸는데 여기서는 조금 튀는군요 (...)
게임은 동물카드 5종*5장과 집 카드 5종*5장, 그리고 한 장의 스톱 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카드들을 보면...
그 일러스트의 멋짐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 게임에는 총 51장의 카드가 들어 있는데, 같은 그림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 동물의 카드가 5장씩 들어있지만, 다른 게임이라면 모두 똑같을 그 그림들이 모두 다 다릅니다. 각자 자기 탈 것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순차적인 일러스트에서는 마음에 포근해지는 유머러스함이 묻어나네요.
집의 일러스트도 모두 같은 듯 다릅니다. 따듯한 색감과 섬세하고 귀여운 그림이 아주 맘에 드네요.
귀엽고 포근한 그림.
게임 방법은 일러스트와는 다르게 아주 터프합니다(...)
일단, 테이블에 동물 카드를 종류별로 더미를 만들어서 앞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집 카드를 한 장씩 종류별로 갖고, 스톱카드는 가장 나이 어린 사람이 갖습니다.
턴의 시작에, 플레이어들은 집 카드를 하나 골라서 자기 앞에 남이 보지 않도록 엎어놓습니다.
그것이 끝나면 스톱 카드를 동물 하나 앞에 놓습니다. 스톱 카드를 놓은 사람이 "gogogo!"외치면 모두 자기가 내려놓은 집 카드에 맞는 동물을 손으로 파파팍! 하고 덮습니다.
5종류의 동물, 모두 열심히 뭔가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다.
원래는 덮는 건 아니고 그냥 만지면 되는데, 그렇게 했더니 누가 먼저 손댔는지를 알 수 없게 되길래 카드를 덮는 걸로 했죠. (늦게 온 사람은 먼저 온 사람 손등 위를 덮게 됩니다..)
자신이 덮은 카드와 내놓은 집 카드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일치하면 동물 카드를 가지고 갑니다.
스톱 카드가 놓인 동물은 가져갈 수 없어요.
내놓은 집 카드는 다시 손으로 올라가고 스톱 카드는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동일한 동물 카드 4장이나, 각각 다른 동물 카드 4장을 먼저 모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개성이 넘치는 집들,
카드게임인 만큼 룰이 복잡하지 않고 좋네요. 얌전빼는 사람은 이기기 힘듭니다.
할리갈리 질리셨다면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이네요.
여자 친구 손한번 잡아봤으면 싶을 때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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