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속에서 도로 놓기.
카르카손 스타일의 타일 맞추기 게임이네요. 카르카손이 사각형이었던 것에 비해, 육각형으로 되어 있어서 좀 더 뻗어나가기 쉬운 구조를 보여줍니다.
이것이 도로 마커. 자신이 공사하는 길을 표시합니다.
카르카손이 성과 길과 수도원과 등등등을 만들었다면 사이즈믹은 그저 길입니다.
다만 단순한 길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히고 섥키는 고속도로지요.
길들은 뻗어나가고, 휘고, 겹치고, 갈라지고 교차됩니다.
노란 색이 산 안드레아, 빨간 색이 길의 끝.
플레이어는 도로공사원이 되어 산 안드레아시 주변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가장 길을 많이 만든 사람이 승리합니다.
길 타일 중에는 길의 시작점과 끝을 의미하는 타일이 있어서 길이 이곳에 연결되면 완성된 길이 됩니다. 고속도로로 치자면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 같은 느낌이네요.
자신의 도로는 뻗어나가기 쉽게, 남의 도로는 어렵게 타일을 놓아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지진입니다.
진도4,5,6 짜리 지진 타일.
지진 타일을 뽑으면 진도에 따라서 산 안드레아 주변 도로가 부서져 나갑니다. 그러면 그 도로를 점유했던 사람은 도로를 잃고 새 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거죠.
참고로, 산 안드레아스 단층은 멕시코의 캘리포니아만(灣)에서 시작하여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을 지나 샌프란시스코 북쪽에서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초대형급 변환단층입니다.
수퍼맨 1편에서 로이스가 탄 차를 집어삼키던 대지진이 일어난 곳도 산 안드레아스 단층, 그만큼 빈번하게 지진이 일어나는 곳이다보니, 게임 내의 지명에 사용된 듯 하네요.
모든 타일을 다 사용하면 게임이 끝나고, 게임이 끝난 시점에서 연결된 도로를 계산해서 승리자를 가립니다.
게임 시간은 좀 긴 편이지만 쭉 늘어선 도로를 보면 뿌듯하기 그지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도로에서 차를 몰고 달릴 운전자들이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테이블도 좋지만 넓은 방바닥에 펼쳐놓고 하는 것도 좋겠네요.
방바닥 가득한 도로를 보면 기분이 좋아질 테니까요.
| 
게임 게시판 - 내용보기
Seismic
사이즈믹(Seismic)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