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펍-모험 뒤의 술집에서 벌어지는 일.
판타지 펍은 Mind the Move 라는 신생 회사가 낸 2003년 작품입니다. 이 작품으로 데뷰한 회사에요.
게임의 이름 그대로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주점을 배경으로 맥주를 마시고 즐기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게임으로 만든 것입니다.
캐릭터들의 특성과 힘의 차이에 따라 여러 상황들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맥주를 적당히 잘 마시고 무사히 주점을 나서는것이 목적인 게임이네요.
일단 테이블 카드 중, 두 장이 한 세트인 것을 이어놓으면 이것이 '바'가 됩니다.
모든 캐릭터는 이 곳을 들려서 가게 안의 '테이블'로 진입해야 합니다.
맨아래가 '바' 위의 다섯개가 테이블입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원하는 색상의 캐릭터 카드를 뒤집어 잘 섞은 후에 한장씩을 펴 놓고 일정한 골드를 받은 후 주점의 입구에 놓아둡니다.
캐릭터 카드는 이렇게 각 종족이 그려져 있습니다.한장을 더 펴 본인의 앞에 다음에 들어갈 캐릭터의 표시겸, 자신의 색상 표시용으로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입구와 모든 테이블에 골드를 한개씩 떨구어 놓으면 셋팅 완료가 되지요.
플레이는 두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진행됩니다.
가장 목마른 사람이 1위래요.
주사위는 두 개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조합하거나 합하여 3 가지 액션중 한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한 개만큼 이동하거나, 두 개 만큼 이동하거나, 준비하던 새 캐릭터를 입장시키거나입니다.
플레이어는 이중 단 한번의 액션은 꼭 해야만 합니다.
이동 규칙은 3가지입니다.
1.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캐릭터가 마신 맥주 잔 수를 빼고 시계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단 드워프는 반시계방향으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2. 도착하게 되는 테이블에는 타 종족이 두명 이상 있으면 안됩니다.
즉, 예를 들어 호빗이 두명 이상 있는 테이블에는 다른 종족이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거긴 호빗 테이블이죠.
3. 어떤 액션도 불가능하다면 주사위를 다시 굴린다.
다음은 맥주를 마시는 규칙입니다.
1. 빈 테이블과 바에서는 맥주를 마실 수 없습니다.
2. 같은 종족이 모인 테이블에 들어가면 그 테이블의 같은 종족들은 모두 건배~ 를 하게 되어 한개씩 골드를 뒤집어 맥주로 바꿉니다.
3. 다른 종족이 모인 테이블에 들어가면 힘의 상성대로 타인에게 맥주를 삽니다
호빗＜ 드워프＜ 파이터＜ 오크 순서로 캐릭터의 파워가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캐릭터가 들어간 테이블에 상성 관계가 이루어저 있다면 그 순서대로 자신의 골드를 소비하면서 맥주를 사주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파이터와 오크가 있는 테이블에 드워프가 들어간다면..
드워프는 파이터에게 한잔, 파이터는 오크에게 한잔을 사주어야만 하는 것이지요..
새 캐릭터가 주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에 같은 색의 캐릭터가 없어야만 합니다.
이런식으로 본인의 턴에 캐릭터를 움직이다가 입구에 도착하게 되면 주점을 나갈 수 있는데 이때에는 아무 주사위 한개를 소비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가 마신 맥주의 갯수가 그대로 점수가 되는 것이지요..
각 종족에게는 나름대로의 특수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함으로서 게임이 좀 더 재미있어지지요.
오크는 힘은 가장 강하지만 이동할때마다 출발하는 테이블에 골드 한개씩을 떨구면서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한다면 그야말로 무법자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장 밖에 없네요.
파이터는 아~무 능력 없습니다. 표준 표준,
드워프는 특이하게 시계방향 뿐이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 이동하기 편한 능력이 있습니다.
호빗은 가장 약한 대신 도착한곳에 골드가 떨어저 있다면 한개를 집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돈벌이는 얘로 해야죠.
술을 다 마셨으면 주점을 나가야 합니다.
주점을 나가기 위해서는 캐릭터 위에 있는 골드의 수가 맥주보다 적거나 같아야 합니다. 그리고 바에 있어야 하지요, 이 두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캐릭터는 무사히 바를 나가서 마신 맥주는 획득한 맥주가 되고 남은 돈은 돈더미로 되돌립니다.
아것이 돈(&맥주)더미!
만약, 맥주를 마셔야 하는데 더이상 골드가 없다면 지금까지 마신 맥주를 다 빼앗기고
주점에서 쫓겨납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건배-! 를 못 해도 퇴장, 윗사람에게 술을 못 사 바쳐도 퇴장 입니다.
또 맥주를 8 잔 이상 마시면 그 역시 즉각퇴장 입니다. 술주정뱅이는 안 받는대요.
캐릭터는 쫓겨나거나 무사히 펍을 나가게 되면 자신의 캐릭터 덱 맨 아래에 넣습니다.
이런식으로 게임을 진행하여, 플레이어 인원수에 따라 어느정도의 맥주를 가장 먼저 획득하게 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맥주를 벌컥벌컥,
처음에는 룰을 익히기 조금 어렵지만 한 바퀴 정도 돌아보면 대강 감이 잡힙니다.
그 다음부터는 이제 두 개의 다이스에서 나오는 숫자와 이동을 조합해서
여러가지 전략이 나오게 되지요.
오크한테 술을 잔뜩 퍼마시게 해서 퇴장시킨다거나,
돈이 다 떨어진 동족 옆에 가서 건배! 를 한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에요.
상부상조를 하던 상대가 갑자기 배신때리는 광경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구성물입니다.
게임의 완성도는 과하리만큼 높지만
(여기서 과하다는것은, 복합적인 상황에서 적용되는 규칙이 많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간 셀렉타 사의 엄청난 구성물들을 보다 보니 종이로 만들어져 있는 판타지 펍의 구성물들이 좀 빈약해 보이네요. 집기도 힘들고요.
게임이 재미있는 만큼, 좀 더 좋은 구성물로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니 뭐, 그래도 그림은 귀여워요. 게임 하는데에는 큰 지장 없습니다. 단시 '아쉬움'이죠. 이 게임이 좋은 구성물로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말이에요.
실제로 술을 마시면서 진행하는 사람은 없겠죠? 그랬다간 큰일 납니다;
술 마셔서 뺨이 붉어진 호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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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 주점
판타지 펍(Fantasy Pub)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