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전면에는 이태리어가
사이드에는 영어로 게임 이름이 쓰여져 있습니다
제작사인 셀렉타는 이탈리아의 보드게임 메이커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프뢰벨과 몬테소리의 교육 방침에 따른
나무 소재의 보드게임을 만드는 곳이죠.
상자를 열면, 셀렉타의 로로가 그려진 종이 봉투에 구성물들이 들어 있습니다.
대상연령은 4세 이상.99세 까지- 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중학생만 되어도 조금 단조로워 할 것 같네요.
안에는 나무로 만든 무당벌레 8마리와 작은 색깔 막대. 개미 7마리가 들어있습니다.
게임을 하기 전에 게임 판에 화살을 끼우시고, 무당벌레의 등에 색깔 막대를 꽃아주세요.
색깔막대는 모두 8색으로 되어있으니, 무당벌레 한 마리마다 한 색깔씩 정해서 꽃아주세요.
게임법은 간단. 무당벌레를 보드 위에 그려진 꽃잎에 동그랗게 놓고
-이 때 등에 꽃힌 색깔 막대와 같은 색의 꽃잎에 놓으세요 >.가운데의 바늘을 튕깁니다.
바늘을 튕기는 순서는 나이가 제일 어린 사람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바늘이 돌아서 꽃잎에 멈추면, 그 꽃잎에 있는 무당벌레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무당벌레를 움직여서 다른 무당벌레와 얼굴을 마주보게 합니다.
무당벌레가 쪽- 하고 입을 맞추면 사이좋게 등의 막대를 교환합니다.
-이 막대가 무당벌레의 옷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가장 먼저 무당벌레에게 다섯 색의 옷을 입히는 것입니다.
옷을 교환하고 나면 다른 꽃잎으로 옮겨가서 다시 얼굴을 마주 보게 합니다.
마주 본 무당벌레가 입을 맞추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리면 원래 있던 꽃잎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무당벌레를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으면 다시 다음 사람이 바늘을 돌립니다.
바늘이 꽃잎이 아니라 그 사이에 풀잎에 멎을 때는
돌린 사람은 보드 왼쪽의 나무잎에 개미를 한 마리 올려놓고 한 턴 쉽니다.
무당벌레의 등에 꽃힌 막대가 다섯 가지 색이 되면 아래의 큰 잎으로 옮겨갑니다.
그 후부터 빈 꽃잎에 바늘이 서면 그 사람은 어떤 무당벌레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이미 등에 가지고 있는 색의 꽃잎으로는 보낼 수 없어요.
8마리의 무당벌레가 큰 잎으로 옮겨가거나
7마리의 개미가 모두 작은 잎에 올라가면 게임이 끝납니다.
먼저 잎으로 옮겨온 쪽이 파티 테이블을 둘러싸고 파티를 즐길 수 있게 되지요.
누가 승자라고도, 패자라고도 말할 수 없는 가벼운 게임입니다.
2인 이상만 되면 꽤 여러명이서도 즐길수 있지요. 둘러앉아서 바늘만 돌리면 되니까요.
뱅글뱅글 도는 빨간 무당벌레는 정말로 귀엽고,
동화책의 한 장면 같아 보이는 보드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답습니다.
나무로 된 개미와 무당벌레를 들어올릴때의 촉감,
색깔 막대를 바꿔 낄 때의 그 사락사락한 느낌.
소꿉놀이를 하는 것 같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위에 얘기했듯이, 중학생만 되어도 이런 것을 게임으로 즐길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게임이 될 것 같네요.
예쁜 색을 좋아하는 조카들에게 이런 선물은 어떠세요?
글, 사진
김씨부인 abigeil@interhobb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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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잔치
무당벌레의 파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