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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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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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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 | 글번호 : 16 |
| 조회수 : 3943 |
| 답 변 : 1 |
| 평 점 : 8 |
| 평가회원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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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심은데 콩난다고 누가 그랬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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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5-05-21 18:36:41 수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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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심은데 콩난다고 누가 그랬던가?
보드게임 중에서도 카드게임은 그 나름대로의 영역과 입지를 가지고 있다.
모든 카드게임 중에서 최고의 카드게임을 가린다면 이 보난자야말로 '카드게임의 지존' 위치에
우뚝 설 자격이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1996년 Amigo에서 발매된 보난자는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며 아직까지도 판매량 수위를 달리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카드게임이다.
영문판은 '독일 게임의 영문판 발매' 분야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는 Rio Grande에서 였다.
To Bean or not to Bean
햄릿의 대사를 패러디한 위의 문구가 보난자의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콩이 될 것이냐 콩이 안 될 것이냐! 콩은 이 게임의 모든 것이다.
수많은 종류의 콩이 존재하는데, 딱 보기에도 익살스런 일러스트로 의인화시켜 그려져 있어서
콩 그림만 들여다보아도 웬지 재미있어 보인다.
콩들은 그 가치와 숫자가 조금씩 다른데, 가치가 높은 콩일수록 그 숫자도 적고 희귀하다.
플레이어들은 이 콩들을 심고 수확하여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인데, 신기하게도 콩 카드의
뒷면이 곧 돈 카드이기 때문에 카드 하나로 콩과 돈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
참 대단한 아이디어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손에 든 콩 카드를 순서대로 심어야만 하고,
또한 한 콩밭에는 같은 종류의 콩만 심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콩을 심으려면
원래 있던 콩밭을 무조건 수확해야 한다.
그런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콩이 일정 숫자 이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돈도 못 받는 콩을 울며 겨자먹기로 갈아엎어야 한다. -_-;
최대한 효과적으로 콩을 심고 수확하여 최대의 수입을 올리는 것.. 이것이 보난자의 목표이다.
그러나 그냥 차례대로 콩을 심고 수확하는 것만으로는 너무나 심심하겠지.
그래서 보난자에는 플레이어들간에 콩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왁스콩 줄께 가든콩 주실분~" 이라든가..
"제발 내 스팅크콩좀 가져가세요~ ㅜ.ㅜ(이걸 없애지 못하면 내 밭을 갈아엎어야 하므로)" 라든가..
왁자지껄하며 아기자기한 교역의 장의 펼쳐지는 것이다.
평소에 대인관계가 좋고 협상에 소질이 있는 분이라면 이때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공짜로 콩을 퍼주는 일도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마음좋은 분들과 한다면 좀 싱거울 수도..
농부의 마음을 느끼자
교역과 협상, 혹은 약탈(?)을 통해 얻어온 콩을 자신의 콩밭에 심는다.
같은 종류의 콩이 가지런히 자라고 있는 모습..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성스레 기른
작물들을 바라보는 농부가 된 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충분히 익은 콩들을 수확하여 한번에 많은 수입을 얻을 때는 흐뭇하기까지 하겠지.
무언가를 가꾸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단란한 협상의 시간까지..
보난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도를 넘지 않는 따뜻함과 재미를 가지고 있다.
너무나 전투적인 게임들에 지치기보다는 우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보난자를 즐겨보자.
(하지만.. 보난자도 전투적으로 임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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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05-23 15:44:57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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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같은것도 첨부해가며 쓰셨으면 좋았을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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