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n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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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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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늑대인간 사냥에 나서보실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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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5-06-01 13:05:48 수정일 : |
| 조용하고 평화로운 타불라 마을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밤만 되면 변신하여 사람들을 살육하는 늑대인간을 잡아라!
플레이어들이 역할을 하나씩 맡아 비밀리에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들은 상당히 많다.
시타델이 그렇고, 뱅! 역시 그 중 하나이다.
1. 다시 태어난 마피아 게임
이러한 역할플레이 게임 중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것이라면 일명 '마피아' 게임을 들 수 있다.
어렸을 적 한두 번 해본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트럼프가 있다면 트럼프로 없다면 그냥 종이에
역할을 써서 나눈 뒤 그 역할을 플레이하고, 숨어있는 마피아를 잡아내는 게임이다.
루푸스 인 타불라(Lupus in Tabula)는 이러한 마피아 게임을 각색하여 다시 태어난 게임이다.
배경은 중세의 작은 마을 타불라이고, 마을 사람들이 평화롭게 모여 사는 도중에 밤만 되면
늑대로 변신하는 늑대인간들이 숨어들어 밤마다 마을사람 1명씩을 살해하는 것이다.
낮에는 마을사람들이 회의를 통해 누가 늑대인간인지 밝혀내어 처형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런 식으로 늑대편과 인간편으로 나뉘어져 끊임없이 추측하고 토론하는 게임이다.
뱅! 으로 유명한 제작사 다빈치 게임즈에서 만들어졌으며, 비슷한 게임으로 독일에서 만든
워울프(늑대인간)이 있다. 두 게임은 역할들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현대적으로 각색된
마피아 게임이란 면에서는 거의 동일하다.
밤이면 어둠 속에서 조용히 살인을 저지르는 늑대들과, 낮이면 모여서 토론하고 의심가는 사람을
찝어내어 공개투표를 통해 처형하는 사람들의 머리싸움과 활발한 토론의 장이 재미있는 게임!
뱅! 이나 시타델을 통해 역할 플레이와 역할 속임수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아는 분이라면
역할 게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이 게임에 반드시 빠지게 될 거라 확신한다. ^^;
2. 수많은 역할.. 그것만으로 빠져든다
역할플레이 게임에 역할이 재미없다면 안되겠지.. 이 게임에는 옛날 마피아 게임이 갖지 못한
재미있는 역할들이 많이 있다. 같은 패밀리의 워울프와 차이가 나는 것들이 이 역할들인데,
언제 루푸스 인 타불라와 워울프의 역할들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이 게임의 주요 역할들을 소개한다. ^^;
1. 마스터 - 게임의 마스터이다. 이 게임은 서로의 역할을 모르고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심판관 및 게임을 이끄는 역으로 마스터가 꼭 필요하다. 속임수를 못쓰게 감시도 해야 한다.
게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해야 하며, 그만큼 재미는 있지만
실제 게임 안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심심하기도 하다.
이 게임의 경험이 많고 노련한 플레이어가 맡는 것이 정석이다.
2. 늑대인간 - 게임의 주인공인 늑대인간이다. 늑대인간은 두 명, 혹은 세 명이 맡는다.
늑대들은 서로의 정체를 알고 있으며, 협력하여 주민들을 살해한다.
낮에는 자신들이 늑대가 아니라고 믿게 하기 위해 마을사람인척 토론에 참여한다. ^^;
3. 주민들 - 타불라 마을의 주민들이다. 아무 능력도 없고 늑대에게 번번이 죽어나가는 역이지만
그만큼 이 게임을 가장 중심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역할이다.
내 동료가 죽었다. 이 원수같은 늑대인간들을 찾아내어 처단하고 말리라! 하는 사명감에 투철하게
열띤 토론을 통해 의심가는 사람을 린치하여 처형하게 된다.
그 사람이 늑대라면 다행이지만 자칫 동료 마을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
4. 예언자 - 기본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예언자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마을사람이며,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누가 늑대인지 찍어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함부로 발설하지는 못하지만, 그만은 누가 늑대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낮에 함부로 누가 늑대다 라고 발설했다가는 바로 그날 밤, 남아있는 늑대에게 죽는다. ^^;
5. 추가직업들 - 쥐인간, 미치광이, 보디가드, 비밀결사, 영매 등..
추가직업들은 플레이어들이 늘어날수록 추가된다. 이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목표와 기능들을
가지고 있어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3. 토론과 변명, 여론조작이 즐거운 게임
이 게임을 잘 하려면 일단 말을 잘 해야 한다.
늑대이면서 전혀 아닌 척, 억울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워 여론을 몰아가는 능력도 있어야 할 것이고
그 와중에 늑대를 구분해내는 날카로운 추리력과 관찰력도 있어야 한다.
게임하다 보면 억울해서 답답해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지만, 그런 당황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 게임의 단점이라면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소 9명에서 20명 이상까지 플레이할 수 있으니 엄청난 인원이지?
그러나 눈치가 빠르고, 토론을 즐기며 게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타불라 마을로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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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의 늑대
